연세대의 경우 일반고 학생과 더불어 특목고, 자사고 학생도 많이 선호하고 지원하는 학교이기 때문에 입시 결과에 여러 유형의 학교 정보가 섞여 있습니다. 처음 입시를 접하는 학생이나 학부모에게는 대학에서 공개한 입시 결과만으로는 전1략을 세우기가 매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 연세대 합격확률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전형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먼저 일반고 학생이 꼭 알아야 하는 전형 추천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어떤 전형일까?
추천형은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하는 전형으로 2023 대입 때 재학생의 5%의 추천 인원을 두었던 것을 2024 대입 때는 10명(재학생만 가능)으로 바꾸었습니다. 재학생 300명인 학교 기준으로 15명에서 10명으로 인원이 줄어서 추천 대상으로 선정될 경우 경쟁력이 있어 보이지만 실제로 10명의 추천 인원은 적지 않은 인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10명을 못 채우는 학교도 상당히 많습니다. 그렇기에 기회가 된다면 꼭 추천받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10명 안에 들 수 있기 때문이죠. 물론 이 부분은 고등학교별로 추천 규정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학교 추천 기회와 저울질하여 판단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2024 대입에서는 추천형으로 487명을 선발하고, 1단계에서 교과 100으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교과 70과 제시문 면접 30으로 최종 선발하는 단계형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입니다. 최저학력기준이 없고, 1단계 교과 100에서 환산점수를 Z점수를 활용하여 산출하고 비교하는 전형입니다.
2. 누가 지원할까?
아직 2023학년도 입시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2022학년도 입시결과를 두고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추천형은 Z점수가 95정도(등급으로는 1점 중반 정도) 되는 학생의 경우 미리 준비하면 합격확률을 매우 높일 수 있는 전형입니다. 하지만 연세대 추천형의 경우는 Z점수가 90 초반 정도(등급으로는 2점 초반 정도) 나와도 상황에 따라 상향카드로 선택해볼 수 있는 전형입니다. 표의 70%컷은 합격자가 10명이면 7등의 성적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학과에 따라서는 실제 합격생 중 Z점수가 80 후반인 학생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높은 1단계 모집 배수와 난도 높은 2단계 제시문 면접 때문입니다.
추천형의 경우 1단계에서 5배수를 모집하는데 다른 대학과 다르게 연세대는 대표 교과 전형인 추천형과 대표 종합전형인 활동우수형 중 하나만 지원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둘 중에 선택해 지원하다 보니 5배수라는 1단계 모집 배수가 매우 높습니다. 즉, 점수가 낮아도 1단계를 통과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죠. 실제로 2022, 2023 대입 때 경쟁률이 5대1을 넘지 않거나 근접한 학과들이 상당히 많이 나왔습니다. 이런 학과들은 1단계는 거의 합격하고 시작하는 것이죠. 문제는 2단계에서 1단계 점수가 70%나 다시 반영되는 것인데, 연세대 입학사정관의 말에 따르면 실제로 변별은 면접 30%에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정리해보면 최소 Z점수가 80 후반 정도에 제시문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학생이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제시문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후에 다시 다뤄보겠습니다. 사실 2점 초반인 학생이 연세대에 합격한다는 것은 수시 대박이 나는 것인데 연세대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전형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3. 경쟁력을 높이려면?
그러면 추천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일단은 본인이 합격할 수 있는 점수대의 학과를 골라야 합니다. 추천형의 경우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성적만 반영하는 교과 전형이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해온 학생이더라도 학과를 골라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이때 전년도 입시 결과나 경쟁률 등이 지표가 됩니다.
둘째, 실시간 경쟁률을 고려해야 합니다. 추천형은 1단계에서 5배수를 뽑기 때문에 만약 실시간 경쟁률이 5대1보다 낮게 나온다면 최종경쟁률에서도 5대1을 크게 웃돌지는 않습니다. 위에 표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실제 경쟁률이 5대1 이하인 학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경우 점수와 관계 없이 1단계를 통과하게 되고 면접의 기회가 생깁니다.
셋째, 제시문 면접을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연세대 추천형의 경우 수능 이전에 면접을 봅니다. 따라서 수능 공부를 하는 고3 학생들에게 면접을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연계의 경우 물리I, 화학I, 생명과학I, 지구과학I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과탐 I 과목 중 수강하지 않은 게 있다면 미리 공부해 두어야 합니다. 이때 공부는 수능 수준이 아니라 교과서 수준을 이해하고 있는 정도로 충분하니 시간만 충분하다면 충분히 준비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첫째, 추천형은 경쟁률을 살펴 1단계 통과는 수월하게 할 수 있다.
둘째, 추천형은 교과 전형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학과를 이동할 수 있다.
셋째, 2단계에서는 제시문 면접이 변별하는데 면접 일정과 공부해야 하는 과목 수가 부담스럽다.
하지만, 이렇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갑자기 준비한 사람보다 미리 준비한 사람이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
(제시문 면접 준비 방법에 대해서도 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2점 초반대면 교과 전형으로 중앙대도 노려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반고이면 종합전형으로 간신히 중앙대에 합격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연세대 추천형의 경우 2점 초반대 학생들도 상황을 잘 고려하면 상향카드로 지원해볼 수 있는 전형이니 꼭 미리 살펴보고 준비해봐야 하는 전형입니다. 성적이 어느 정도 올라온 학생이라면 꼭 염두에 둬보면 좋겠습니다.
4. 활동우수형 입시 결과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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