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공부 Tip!!!
여름방학 동안 실력 향상을 위해 다음을 고려해봐요.
점수를 올리는 간단한 전제
“아는 것을 지키고 새로운 것을 익힌다.”
공부 방법은 무엇이든 본인에게 맞는 것을 고르면 되지만, 위의 전제를 충족하는지 항상 점검해야 해요.
어떻게 하면 아는 것을 지키고 새로운 것을 익힐 수 있을까?
첫째, 전과목 매일매일
아는 것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주 하는 거예요. 공부 계획을 세울 때 월요일 수학, 화요일 국어...이런 식으로 세우거나 ‘이번 여름에는 수학만 파겠다’ 라는 식의 공부 방법은 그렇게 좋지 않아요. 특히나 수능 같이 범위가 넓은 시험을 준비할 때는 더 그래요.
다만 여기서 과목당 비중은 조절할 수 있어요. 다음을 기억하세요. “20분만 공부해도 공부한 것!!” 매일 전과목을 공부하더라도 그 안에서 비중은 조절할 수 있어요. 수학을 많이 하는 날, 국어를 많이 하는 날..
오늘 수학을 많이 해서 화학을 많이 못하는 날이라고 하면, 20분이라도 화학을 하면 돼요. 이때 주의해야 하는 것은 20분 동안 효과를 볼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거예요. 20분 동안 킬러 문항을 푸는 것은 문제도 많이 못 풀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적어요. 하지만 기존에 풀었던 문제를 다시 본다거나 정리한 노트를 본다면, 20분 동안에도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어요.
둘째, 아는 것과 모르는 것 구분
“아는 것을 지키고 새로운 것을 익힌다.” 에서 아는 것을 지키는 공부와 새로운 것을 익히는 공부는 사용하는 뇌가 다르고 공부 방법도 달라요. 같이 섞어서 하면 안 되는 공부랍니다.
아는 것 : 짧은 시간 많은 양을 공부할 수 있다. 사고력을 요하지 않는다.
ex) 노트 필기 보기, 풀었던 문제 다시 보기, 단어 외우기, 영어 듣기 등
모르는 것 : 긴 시간 적은 양을 탐구해야 얻을 수 있다. 사고력을 요한다.
ex) 새로운 개념 습득하기, 잘 모르는 문제 공부하기 등
아는 것을 공부할 때는 사고력을 요하지 않기 때문에 빠르게 일처리를 하는 뇌를 사용하며 공부를 해요. 모르는 것을 공부할 때는 사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뇌를 사용하죠. 이 두 공부를 섞어서 하면 효율이 떨어집니다. 아는 것을 공부하다 지쳐서 모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모르는 것을 공부하다 지쳐서 아는 것도 못 푸는 상황이 발상하죠.
예를 들어, 수학 문제지를 풀더라도 번호 순서대로 풀기보다는 그 안에서 아는 문제와 모르는 문제를 구분해 놓고 아는 문제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푸는 연습을 하고, 모르는 문제는 긴 시간 동안 탐구하며 푸는 것이 좋아요.
주의 :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공부하는 시간은 구분해서 공부해야 해요!!!
셋째, 목표에 맞는 계획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여름 방학 전에 공부 계획을 세운다면, 꼭 목표에 맞는 계획을 세워야 해요. 내가 세운 계획이 목표에 맞는지 점검하는 방법은 계획을 이행했을 때 목표에 가까워지는지 되물어보면 돼요.
공부계획 예시1
- 목표 : 수학을 9점 올리겠다.
- 계획 : 쎈을 한 바퀴 돌리겠다.
*이유 : 수학 공부는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기 때문에, 내 수준에 맞는 문제집을 풀어보기로 했다.
- 점검 : 쎈을 한 바퀴 돌리면 9점이 오르는가?
- 결과 : 모르겠다. *목표와 계획이 일치하지 않음.
예시1은 목표는 점수 상승으로 잡았는데 공부 계획은 점수와 관계없이 세웠기 때문에 공부가 끝나도 목표에 도달하는지 대답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이런 식의 공부 방법은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막연히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라는 비효율적인 착각 속에서 오는 계획이랍니다.
주의 : 점수를 올리는 것 ≠ 열심히 하는 것
위 두 말은 어느 정도 상관관계는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상관관계가 높은 편이 아니며, 단순히 열심히 하는 공부는 나중에 공부의 방향과 의지를 잃게 만들 수 있어요.
공부계획 예시2
- 목표 : 수학을 9점 올리겠다.
- 계획 : 쎈을 한 바퀴 돌리겠다.
*이유 : 지난 3월, 6월 모의고사를 점검했는데 매번 3점짜리를 3-4개 틀리고 있었다. 이 문제들을 분석해보니 기본서에 모두 있던 문제들로 한 번 푼적이 있는 쎈을 한 바퀴 더 돌려보기로 했다.
- 점검 : 쎈을 한 바퀴 돌리면 9점이 오르는가?
- 결과 : 3점짜리 3-4개를 맞추게 되므로 9점에서 12점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시2는 목표를 점수 상승으로 잡고 공부 계획도 점수 상승과 연관된 계획이라는 걸 알 수 있나요? 예시1과 예시2에서 두 학생이 하는 공부는 똑 같이 쎈을 한 바퀴 돌리는 거예요. 하지만 한 사람은 점수 상승과 관계 없는 공부고, 두 번째 사람은 점수 상승과 관계가 있는 공부죠.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공부 계획보다 그 계획이 나오는 이유가 중요하다는 거예요.
꼭 여름 방학 공부계획을 세우기 전에 위 사항을 점검해보세요.
꼭 목표가 점수 상승이 아닌 경우도 있어요. 이런 경우도 목표가 달성되는 지 되물어 보며, 계획을 점검할 수 있답니다.
공부계획 예시3
- 목표 : 수학II 진도 나가기
- 계획 : 인강을 듣겠다.
- 이유 : 처음 배우는 내용이기 때문에 설명을 듣는 것이 효율적이다.
- 점검 : 인강을 들으면 수학II 진도가 나가는가?
- 결과 : △, 인강을 듣는 것만으로는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문제를 풀어야 한다.
- 수정 : 인강을 듣고, 해당 내용을 복습하는 시간을 1시간 정도 갖겠다.
이렇게 공부 계획을 세우면 목표와 계획이 일치하기 때문에 계획이 끝난 후에 점수가 오를지 않을지에 대하여 명확하게 기대할 수 있어요. 목표에 맞는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목표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오래 걸리겠죠?
무턱대고 열심히 공부하기는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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