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수학을 너무 잘하고 모두가 수학을 잘한다고 인정하는 학생인데도 이상하게 시험만 보면 실수를 해서 성적이 잘 안 나옵니다. 시험에서 어려운 문제는 맞혔는데 쉬운 문제는 오히려 틀리고, 이런 현상이 시험마다 반복됩니다. “다음 시험에서는 절대 실수하지 말아야지. 꼼꼼하게 봐야지.”라고 다짐하지만, 또 똑같은 현상이 반복됩니다. 어떻게 하면 수학 시험에서 실수하는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수학 시험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학생은 몇 가지 착각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부분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수학 시험에서 실수가 잦은 사람이 많이 하는 착각>
1. 다짐으로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
2. 평소에는 실수를 잘 하지 않는데 시험 때만 실수를 한다.
3. 평소에 풀 수 있는 문제는 시험 때도 풀 수 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실수를 많이 하는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 다짐입니다. “다음에는 절대 실수하지 않을 거야,”, “꼼꼼하게 문제를 읽어볼 거야” 등 다양한 다짐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다짐은 시험이 시작하고 한 문제만 풀면 무너집니다. 이유는 수학이 생각하는 과목이기 때문입니다. 수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계속 사용하며, 생각해야 합니다. 다짐도 일종의 생각입니다. 우리 뇌는 동시에 두 가지 생각을 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문제를 푸는데, 뇌를 사용하게 되면 다짐을 하는 데는 뇌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계속 머릿속으로 ‘실수하지 말자’를 반복하면서 문제를 풀 수는 없습니다. 즉, 다짐으로는 실수를 막을 수 없습니다. 실수는 버릇입니다. 버릇을 고쳐야 합니다.
따라서 수학에서 실수하는 버릇을 고치는 첫 번째 방법은 다짐하기보다는 평소에 버릇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입니다.
실수를 많이 학생들이 많이 하는 착각 두 번째는 평소에는 실수를 잘 하지 않는 데 시험 때만 되면 실수를 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시험에서 실수가 많은 사람은 평소 수학 문제를 해결할 때도 실수가 잦습니다. 다음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 4×8을 계산하는 상황인데 이것을 실수로 36으로 계산하였습니다.
그리고 본인이 실수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때 대부분 학생이 취하는 방법은 36을 지우개나 화이트로 지우거나 볼펜으로 찍찍 긋고 32로 수정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답이 맞게 됩니다. 평소에 실수가 많은 사람은 이런 상황을 자주 겪고,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시험 상황에서 일어난다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시험은 긴장하고 있고 느긋하게 문제를 풀 수 있는 환경이 아닙니다. 따라서 평소라면 발견했을 4×8=36이라는 실수를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게 됩니다. 평소라면 발견해서 고쳐서 틀리지 않았을 문제지만 긴박한 시험 상황에서는 이것이 실수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평소에 위와 같은 실수를 발견했다면 어떻게 조치하는 것이 좋을까요? 다음과 같이 조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한 실수를 지우개나 화이트로 지우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표시하는 색 펜’을 정하여 실수한 부분에 □를 하고, 그 옆에 수정된 사항을 색 펜으로 적는 방법으로 조치를 합니다. 이런 식으로 문제를 풀어본 후 본인이 푼 문제집을 훑어보면, 본인이 얼마만큼 실수하고 있는 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인이 얼마나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실수는 버릇이기 때문에 비슷한 실수를 반복하는 것이 목격됩니다.
이렇게 문제집에 실수데이터가 쌓이면 이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이 데이터들을 한 번씩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문제집 또는 문제 풀이 노트를 꺼내서 색 펜으로 표시한 부분만 빠르게 훑어봅니다. 1분도 안 걸리는 노력이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버릇을 고치려면 본인의 버릇을 자주 인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수학 시험 직전에 같은 방법으로 문제집을 훑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러면 적어도 문제집 내에서 했던 실수는 시험 중에는 하지 않게 됩니다. 다짐으로 실수를 하지 않기는 쉽지 않지만, 조금 전에 확인한 실수를 반복하기 또한 쉽지 않습니다.
수학 시험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 학생이 하는 착각 마지막은 평소에 풀 수 있는 문제를 시험 때도 풀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평소에 해결할 수 있던 문제라도 시험 상황에서는 해결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실수를 많이 하는 학생의 경우 긴장을 많이 하는 경우가 많아 사고가 평소처럼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실수한 것이 아쉬워 본인의 긴장하는 습관을 탓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본인의 긴장하는 습관을 탓하다 보면 시험마다 더 긴장하게 되어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차라리 본인은 긴장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실전에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실전에 약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면, 목표를 다시 잡게 됩니다. 내 목표를 90점으로 잡고 거기에 맞는 공부를 하였는데 80점을 맞았다면, 100점을 맞는 공부를 하면 됩니다. 100점을 맞고 싶으면 110점을 맞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긴장하는 습관을 바꾸는 것은 나라는 사람을 바꾸는 것입니다. 나를 바꾸는 것보다 나의 현 상황을 인정하고, 필요한 것을 더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상으로 언급한 수학 시험에서 실수하는 버릇 고치는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수학 시험에서 실수하는 버릇 고치기>
1. 다짐으로 실수를 적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린다.
2. 수학 공부하다가 실수를 발견하면, 그 부분을 지우지 말고 색 펜으로 표시한 후 수학 공부를 할 때마다 훑어본다.
3. 평소에 긴장하여 실수를 많이 하는 실전에 약한 스타일이라면, 목표점수를 상향 조정하여 공부한다.
실수하는 것은 버릇이기 때문에 절대 한순간에 바꿀 수 없습니다. 인생의 중요한 시험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평소에 노력하여 실수하는 버릇을 바로잡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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